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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Dear Near after 10 years

니아, 나는 널 처음 본 순간 생의 행운을 전부 다 써버렸을 거야.
그만큼 나는 너로 인해 행복했어.
슬픈 감정보다 행복한 감정이 더 컸어.
너와 함께했던 매 순간에는 사랑스러운 향기로 가득 차서,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어.
하지만 그조차 행복했다면 너는 이상하게 생각할까.
내가 사랑을 말하고, 표현해도 너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지.
그래도 날 밀어내지 않았잖아.
너도 나와 함께 있던 시간이 행복했었다고. 
기억할만했다고 마음대로 생각해도 될까?
너도 그 순간을 사랑스러운 향기로, 따사로운 햇살로 기억할까?
숨이 턱 막히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새어 나올 만큼 아프다면 이때를 기억해줘.
나를 기억해줘.
우리가 함께 했고 행복했던 지금 이 순간들을.
10년 후 너의 옆에는 아직도 내가 있을까.
나는, 무엇보다 너는, 우리는.
함께 마주 보며 웃고 있을까.
니아.
이 세상 무엇보다 사랑하는 널 위해서라면, 나는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어.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니까.
지금도, 도서관에서 편지를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 멀리 떨어진 네 방에서부터 너의 달콤한 향기가 나를 이끄는 것만 같아.
내가 행복한 만큼, 아니 그 이상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니아,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Sincerely, 
Masha Jo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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