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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너를 위해 [포세트]

그 아이는 언제나 다정했다.
후플푸프의 반장이자 퀴디치 선수이고, 잘생긴 외모에 다정한 성격까지.
완벽한 사람.
초가을 따뜻한 바람에 갈색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노을빛에 예쁜 회색 눈이 반짝였다.
그 어린 시절 그대로, 단 하나도 변하지 않은.
내가,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 아이가 그렇게 가버려서는 안 됐는데.
왜 친절하고 다정한,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은 일찍 떠나가는 걸까.
내게 한번만 기회를 줘, 세드릭.
속절없이 떠난 너를 멋지게 보낼 기회를.
네 원수에게 가담해 용서받지 못할 일을 한다고 해도 그 모든 건 너를 위해서이니.
확실한 복수를 하고 말 거야.
그 뒤에는 너를 만나러 갈게.
나의 죄들을 전부 껴안고 하루라도 빨리 널 만나러 가겠어.
기다려줘, 세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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