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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주 프로필

히아센 설정 / 던전밥 파린 외사랑 드림


이름: 히아센


성별: 남/여 (주로 남자로 있는 편)


나이: nnnn살


키: 175cm/172cm


머리카락 색: 은색


눈동자 색: 파이아이. 검은색에 노란색 테두리.


헤어스타일: 가슴까지 오는 한쪽으로 늘어트린 머리.


성격: 대부분의 것에 다소 금욕적인 태도지만, 강한 감정을 느끼면 집착을 보인다. 느긋하고 선 안의 사람들에게는 다정하게 대하는 반면 그 외의 사람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액세서리: 한쪽에만 낀 귀걸이.


드림주가 드림캐를 부르는 호칭: 이름, 그대
드림캐가 드림주를 부르는 호칭: 이름


특이사항: 고대 엘프


이야기
아주 먼 과거의 고대 엘프로 지금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어마어마한 수명을 가지고 있다.
가족 없이 혼자서 살며 동족 중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수많은 주위의 죽음을 겪으며 외로워하다 마술학교 근처의 동굴로 들어가게 되고, 곧이어 그곳에서 파린을 만난다.
뛰어난 마법적 재능과 순수함에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후 파린과 함께하며 라이오스와 함께 섬으로 향할 때 따라나선다.


성별, 나이 같은 겉모습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인지 긴 세월 속 성정체성이 희미해져 상관하지 않는 편.

정말 뛰어난 마법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영창 없이도 순식간에 반응할 수 있음.

오랜 세월이 지났기에 지금의 엘프와 완전히 같다고 할 수만은 없다. 다른 종족과 아이를 낳아도 그 아이는 자손을 남길 수 있다.

엘프 중에서도 미인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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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행복 [해피셜록]

해가 지며 호박색을 드러낼 때, 자연스레 자네가 떠올라.
저 태양보다 강렬하고, 눈이 부시고, 손이 닿지 않을 것만 같은 자네가.
그 시간이 되면, 그 차오르는 기분을 감히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겁나네.
쉽사리 이 감정을 단어로 내뱉었다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게 될까 봐.
자네는 숲을 뛰어다니는 짐승을 닮았지.
자유롭고, 어떤 것에도 속박되어 있지 않은 것.
나 또한 가만히 매여있는 것은 전문이 아니지만, 자네는 언젠가 나를 두고서 어딘가로 훨훨 떠나버릴 것만 같아서.
그런 자네를 경애함에도, 그렇기에 더욱 두렵네.
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해왔잖나.
세기의 사랑, 정략혼, 남을 갉아먹기만 하는 그런 것들 말일세.
나는 사랑이 두려워.
초라한 겁쟁이라 칭해도 좋네.
그렇다 해서 내가 가진 이 신념이 쉬이 변하는 것은 아니니 말일세.
사랑으로 인해 자신을 바꾸고, 사랑을 갈구하고.
행복해지기에 두려워지는 그 감정을 믿을 수 없어.
자네는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범죄가 발생했는지 알고 있나?
그로 인한 결과를 내가 과연 얼마나 접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나는 내가 이성적이지 못할 그 상황이 그토록 두렵네.
스스로의 주체를 잃게 되는 것이 너무도 불안해.​
그래서 지금까지 가까운 관계를 만들지 않았던 것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 따윈 아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내 신념이 바뀌어 가고, 그저 자네 곁에만 있으면 무엇이든 완벽할 것 같단 말일세.
내가, 그대를 사랑해서.
그래, 내가 졌네.
인생에 몇 번 되지 않을 패배를 계속해서 겪고, 내가 겪은 모든 승리를 자네의 발밑에 두고 싶을 정도로.
나를 보고 웃어주게, 해피.
자네가 행복을 가르쳐준, 평범한 사랑을 하게 된 남자에게.
자네가 곁에 있다면 그제서야 이 사랑으로 점철된 세계를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으니.
해피, 나의 행복인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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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상상 [청명우연]

청명아.
다정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날 부르던 너는 언제나 햇살에 반짝여 눈이 부셨다.
나는 처마 밑에 앉아 눈을 감고 벽에 기대었다가, 네 목소리가 들리면 눈을 떠 네가 내 시선을 꽉 채우는 그 순간을 사랑했다.
너를 이루는 그 모든 것을 좋아했다.
사소한 일상 속 작은 버릇들이 그리도 사랑스러웠다.
따스한 햇살 아래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노래를 불러주던 너를 그 무엇보다 가애했다.
그러했음에 그때의 네가 지금도 불쑥 튀어나오는 일은 그리 특이하지 않은 일일 터다.
지붕 위에 누워 눈을 감았다가, 너의 목소리에 눈을 뜨면.
내 두 눈이 푸르른색으로 가득 차며 나는 순간 과거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가.
금세 이 모든 것이 그저 지나간 환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만다.
정말로 행복하고, 아름답고, 그렇기에 더욱더 잔인한 추억. 괴로운 사랑.
너는 이제 그 어디에도 없는데, 왜 나는 여기에 남아 과거만을 몇 번이고 곱씹고 있는 건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내 머리를 쓰담아주던 네 손길은, 네가 눈을 감은 나무 바닥에서야 겨우, 아주 차갑고 거친 흔적만을 찾을 뿐이다.
네가 사라졌을 때 한 번, 다시 이 삶을 시작한 후에 모든 진상을 알고서 또 한 번.
생사를 알 수 없던 그때보다 확실한 너의 죽음이 드러난 지금, 너를 두 번이나 잃고서 보다 한층 괴롭다.
누구 하나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열심히 노력하던 너는, 눈을 뜨고서 너를 제외한 모두의 부고를 듣고 어떤 기분이었을까.
나도, 장문 사형도, 청문도, 그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화산이 세상의 배신 속 무너져가는 사이 그리도 노력하다 결국 우리 모두를 죽이고 앗아간 마교의 손에, 화산이 불태워지는 그 가운데에서 숨이 다해가던 너는, 도대체 얼마나 큰 절망을 맞이했을까.
눈물이 흘렀다. 차마 어떠한 소리도, 표정의 변화도 나타낼 수 없는 눈물이.
너 혼자 짊어졌어야 하는 부담감, 화산이 무너져간다는 절망감, 모두의 죽음에 차마 미련없이 슬퍼하지 못했을 너의 고회를, 나는 감히 상상치도 못하겠다.
우연아.
언제까지고 다정히 빛났어야 할, 따듯한 선의로 가득 피어있던 너는, 시간의 흐름에 서서히 바래갔어야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계속해서 '그랬을' 너만을 떠올리며 그 고통을 함께 느끼는 것뿐이다.
주검조차 남기지 못하고 아마도 여전히 모두를 생각하며 숨을 거뒀을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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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변수 [청려장]

그 수많은 회차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살았는지 모르겠다.
그저 단 한 번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며 수많은 실패와 포기를 반복하고.
그러던 그때 네가 눈에 들어온 것은 정말로 우연이었다.
어쩌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를.
아직 어리던 너는 내가 어떤 실패를 겪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해맑게 다가왔다.
사실 무지한 이들이 낼 수 있는 용기일지도 몰랐지만, 그 작은 행동이 지쳐있던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 것은 맞았다.
처음에는 그저 변덕이었고, 두 번째는 지루함 속의 약간의 재미였고, 세 번째는 호기심이었다.
네가 언제까지, 어떤 상황을 겪든 내 곁에 있을까 하는, 그런 호기심.
아직 어린 네게 실험하기에는 알맞지 않은 호기심이었지만, 그때의 나는 반쯤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그런 실험을 반복하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널 좇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런 연애적인 감정은 아이돌로서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버리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그 시간 속에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적인 감정이 끈질기게 매달려있던 것일지도 몰랐다.
널 거절하고, 거부하고, 밀어내고, 지우려 애쓰고.
효율을 중시하며 행동해도, 나는 결국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널 사랑했다.
이 길고 긴 기회의 반복이 널 만나 사랑하기 위해서였다면 반쯤은 그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몇 번의 회차에서는 네게 사랑을 고백했고, 몇 번의 회차에서는 생판 남이 되었고, 또 몇 번의 회차에서는 너를... .
그 모든 회차 속 너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수많은 시간의 반복으로 이제는 사랑보다 더 질척하고 미련한 감정이 된 뒤로, 나는 너 말고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할 것이란 걸 자각했다.
나는 너만 내 곁에 있다면, 우리가 무슨 관계든 네가 무슨 짓을 하든 아무것도 상관이 없었다.
그런 것은 아주 사소하고 부가적인 가치일 뿐이었으니까.
정말로, 모든 것이 괜찮았다.
번거롭고 제어할 수 없는 커다란 변수였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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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소원 [문대청장]

박문대는 저를 사랑했다.
본래 무뚝뚝한 성격의 그가 저를 볼 때면 자연스레 풀어지는 얼굴, 무언가를 바라면 따지지 않고 들어주는 행동, 항상 저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동자.
남의 호감에 예민한 청장은 단박에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눈을 마주하다 보면, 자신도 그를 사랑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행복했으면 했고, 그의 곁에 있고 싶었고, 그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싶었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라 칭한단 말인가?
청장은 그 외에 이 감정을 지칭할 단어를 알지 못했다.
그와 눈이 마주할 때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연스레 웃음이 나오는 이 모든 것은 누구나도 알만한 달콤한 사랑이었다.
사랑은 눈앞이 흐려질 만큼 달콤하고 행복한 감정을 누리게 하였지만, 청장은 가끔 자신의 기만을 상기했다.
그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명목이긴 했어도,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담보로 걸어가며 꿈을 이루게 시킨 것은 누구도 아닌 자신이었으니까.
많은 악몽을 보여주고, 어떨 때는 도움이, 어떨 때는 걸림돌이 되었던.
그가 그리도 욕하고 절망하던 시스템을 부여한 것은 자신이라, 그리 말한다면.
그는 제게 어떤 감정을 내비칠까.
청장은 언제나 남의 호감을 빠르게 눈치챘다.
모두가 저를 좋아하는 삶을 살아왔으니 둔감해질 수도 있겠지만 청장은 누군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몹시도 즐거웠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결국은 저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었다.
그러한 청장이었으니, 만약 문대가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면.
그 마음을 가장 먼저 눈치채는 것은 문대 본인조차도 아닌 자신일 것이기에.
죄책감에 눌려 입을 열려다가도 그 이후를 생각하면 몹시도 두려워져 다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토록 사랑하면서도, 이토록 사랑하기에. 그를 기만하며 중요한 비밀은 누구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곳에 감춘다.
그 언젠가 제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말하기는 할 테지만, 그게 지금만큼은 아닐 것이다.
이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했다.
바로 그것이, 이 모든 것을 대가로 한 저의 소원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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